새 PC·새 윈도우 처음 해야 할 설정
새 PC를 받거나 윈도우를 새로 깐 직후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업데이트·드라이버·정품 인증·기본 프로그램·백업을 한 번 잡아두면 한동안 손볼 일이 없습니다. 반대로 그냥 쓰다 보면 나중에 끊김·블루스크린·인증 문제로 고생하기 쉽습니다. 매장에서 새 본체를 내보낼 때 실제로 점검하는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① 윈도우 업데이트 먼저
새 PC에 깔려 있는 윈도우는 출고 시점 버전이라 보안 패치와 안정화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이버나 프로그램을 깔기 전에 윈도우 업데이트부터 끝내는 것이 순서입니다. 업데이트 중에 자동으로 잡히는 드라이버도 있어서, 먼저 해두면 뒤 작업이 줄어듭니다.
- 인터넷(유선 또는 와이파이)에 연결합니다.
- 설정 → Windows 업데이트로 들어갑니다. (시작 버튼 → 설정, 또는 Windows 키 + I)
- 업데이트 확인을 누르고, 받을 항목을 모두 설치합니다.
- 재부팅을 요구하면 재부팅한 뒤 다시 업데이트 확인을 눌러 더 없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 고급 옵션 → 선택적 업데이트에 드라이버가 있으면 함께 받아둡니다.
② 그래픽·메인보드 드라이버 설치
윈도우 업데이트가 기본 드라이버를 잡아주지만, 그래픽카드는 제조사 최신 드라이버를 직접 까는 편이 성능·안정성에 좋습니다. 메인보드의 칩셋·랜·사운드 드라이버도 빠지면 인터넷이 안 되거나 소리가 안 나는 일이 생깁니다.
-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지포스)는 NVIDIA 앱(또는 GeForce 드라이버), AMD는 라데온 소프트웨어를 제조사 공식 사이트에서 받아 설치합니다. 자세한 절차는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업데이트를 참고하세요.
- 메인보드 칩셋·랜·사운드 — 메인보드 제조사(ASUS·기가바이트·MSI·ASRock 등) 지원 페이지에서 내 모델을 검색해 칩셋·LAN·오디오 드라이버를 받습니다.
- 설치 후 확인 — 장치 관리자(시작 버튼 우클릭 → 장치 관리자)를 열어 노란 느낌표(!)가 있는 항목이 없는지 봅니다. 느낌표가 있으면 그 장치 드라이버가 빠진 것입니다.
③ 정품 인증 확인
새 PC라도 윈도우가 자동으로 인증돼 있는지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인증이 안 되어 있으면 화면 우하단에 워터마크가 뜨고 개인 설정 일부가 잠깁니다. 보안 업데이트는 인증과 무관하게 계속 받을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산 PC라면 인증 상태를 맞춰두는 게 맞습니다.
- 설정 → 시스템 → 정품 인증으로 들어갑니다.
- "Windows가 활성화되었습니다" 또는 "디지털 라이선스로 활성화됨"이 보이면 정상입니다.
- 완제품·노트북이라면 메인보드에 라이선스가 묶여(디지털 라이선스) 인터넷 연결 시 자동 인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제품 키로 산 경우 같은 화면에서 제품 키 변경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인증이 풀리거나 메인보드 교체 후 인증이 안 잡히는 등 상황별 대처는 윈도우 정품 인증 가이드에 정리해두었습니다.
④ 기본 프로그램 — 브라우저·백신·압축·문서
인증과 드라이버가 끝났으면 평소 쓰는 프로그램을 깝니다. 무엇을 깔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PC에서 처음에 필요한 묶음은 비슷합니다. 아래는 분류별로 흔히 쓰는 선택지입니다.
| 분류 | 역할 | 예시 |
|---|---|---|
| 브라우저 | 인터넷 사용 | 크롬·엣지·웨일 등(엣지는 기본 내장) |
| 백신 | 악성코드 방어 | Windows 보안(기본 내장)으로도 충분, 별도 백신은 1개만 |
| 압축 | zip·7z·rar 해제 | 반디집·7-Zip 등 |
| 문서 | 문서·표·PDF | 한컴오피스·MS오피스·무료 뷰어·PDF 리더 |
- 백신은 하나만 — 서로 다른 백신 두 개를 동시에 깔면 충돌해 PC가 느려지거나 오류가 납니다. 윈도우에 내장된 Windows 보안(Defender)만으로도 일반 사용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 설치는 공식 사이트에서 — 검색 광고로 뜨는 가짜 다운로드 링크를 피하고, 제작사 공식 페이지에서 받으세요.
- 설치 중 추가 프로그램 체크 해제 — 무료 프로그램은 설치 과정에서 다른 프로그램(툴바·광고 앱)을 함께 권하는 경우가 있어, 화면을 잘 보고 필요 없는 항목은 체크를 풉니다.
⑤ 백업·복원 지점 설정
지금까지 깔끔하게 세팅한 상태를 한 번 저장해두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처음으로 되돌리기 쉽습니다. 윈도우에는 두 가지 안전망이 있습니다.
- 시스템 복원 지점 — 시스템 설정만 특정 시점으로 되돌립니다. 설정 검색창에 "복원 지점 만들기"를 입력해 들어간 뒤, 시스템 드라이브(C:)의 보호를 켜고 만들기를 눌러 "초기 세팅 완료" 같은 이름으로 하나 만들어둡니다.
- 내 파일 백업 — 복원 지점은 개인 파일(사진·문서)까지 지켜주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자료는 외장하드·USB·클라우드에 따로 복사해두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방법은 데이터 백업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⑥ 불필요한 기본 앱 정리·전원 옵션
완제품·노트북에는 안 쓰는 체험판이나 제조사 앱이 미리 깔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정리하면 부팅이 가볍고 깔끔해집니다. 데스크톱이라면 전원 옵션도 한 번 확인하세요.
- 안 쓰는 프로그램 제거 — 설정 → 앱 → 설치된 앱에서 목록을 보고, 무엇인지 확실히 아는 불필요한 항목만 제거합니다. 모르는 항목은 함부로 지우지 마세요(드라이버·시스템 구성요소일 수 있습니다).
- 시작 프로그램 정리 — 작업 관리자(Ctrl + Shift + Esc) → 시작 프로그램 탭에서, 부팅할 때 자동 실행되는 앱 중 필요 없는 것을 사용 안 함으로 바꾸면 켜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 전원 옵션 — 데스크톱은 설정 → 시스템 → 전원(또는 제어판의 전원 옵션)에서 절전으로 너무 빨리 꺼지지 않게 조정합니다. 노트북은 배터리·성능 균형에 맞춰 둡니다.
- 업데이트는 끄지 말 것 — 정리하다 보안 업데이트까지 막아두면 위험합니다. 자동 업데이트는 켜둔 채로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