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프레임(FPS)이 안 나올 때 — 원인과 최적화 순서
게임이 끊기고 버벅인다면 대부분 원인이 정해져 있습니다. 부품을 바꾸기 전에 무료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순서대로 짚으면, 같은 PC로도 프레임이 눈에 띄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장에서 실제로 점검하는 순서 그대로, 효과 큰 것부터 정리했습니다.
① FPS가 뭔가 — 먼저 목표를 정하기
FPS(프레임)는 1초에 화면을 몇 번 새로 그려 보여주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이 숫자가 높을수록 움직임이 부드럽고, 낮으면 끊기고 버벅이는 느낌이 듭니다. 흔히 60프레임이 부드러움의 기준선이고, 게이밍 모니터는 그 이상을 노립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모니터 주사율까지만 부드러움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144Hz 모니터라면 144프레임이 나올 때 그 부드러움을 온전히 느끼고, 60Hz 모니터에서는 프레임이 아무리 높아도 화면상으로는 60까지만 보입니다.
그래서 최적화는 "무조건 높이기"가 아니라 목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144Hz 모니터니까 144프레임을 목표로 한다"처럼 기준을 잡아 두면, 어디까지 옵션을 낮출지, 부품을 바꿔야 하는지 판단이 쉬워집니다.
② 1순위 — 그래픽 옵션 조정
가장 먼저 시도할 것이자 효과가 가장 큰 무료 방법입니다. 게임 안의 그래픽 설정만 만져도 프레임이 크게 달라집니다. 다만 옵션마다 프레임에 주는 영향이 다르니, 영향이 큰 것부터 손대는 게 요령입니다.
| 옵션 | 프레임 영향 | 메모 |
|---|---|---|
| 해상도 | 매우 큼 | 가장 크게 좌우. 단 화질도 가장 크게 떨어져 마지막에 건드림 |
| 그림자 | 큼 | 체감 화질 대비 부담이 커 먼저 낮추기 좋음 |
| 반사·후처리 | 큼 | 물 반사·앰비언트 오클루전 등. 끄면 프레임 회복 |
| 안티앨리어싱 | 큼 | 계단 현상 완화. 단계 낮추면 부담 감소 |
| 텍스처 품질 | 중간(VRAM) | 프레임보다 그래픽 메모리(VRAM)에 영향. 부족하면 끊김 |
정리하면 그림자·반사·후처리·안티앨리어싱부터 한 단계씩 낮추고, 그래도 목표에 못 미칠 때 마지막으로 해상도를 내립니다. 텍스처는 화면에 보이는 화질을 가장 크게 좌우하면서 프레임 부담은 적은 편이라, VRAM이 충분하면 높게 두어도 괜찮습니다.
③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그래픽카드를 움직이는 드라이버가 오래되면 신작 게임에서 프레임이 덜 나오거나 화면 오류가 생깁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인기 신작이 나올 때마다 그 게임에 맞춘 최적화 드라이버를 내놓기 때문에, 최신으로 유지하는 것만으로 프레임이 오르기도 합니다.
엔비디아 지포스는 GeForce Experience(또는 NVIDIA App), AMD 라데온은 Adrenalin 소프트웨어에서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치 방법과 깨끗하게 다시 까는 법은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업데이트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④ 업스케일링 켜기 (DLSS·FSR·XeSS)
업스케일링은 게임을 낮은 해상도로 그린 뒤 AI 기술로 크게 키워 화면에 띄우는 기능입니다. 실제로 그리는 화소 수가 줄어드니 프레임이 크게 오르는데, 화질 저하는 작아 가성비가 가장 좋은 옵션 중 하나입니다.
- 엔비디아 DLSS — 지포스 RTX 카드에서 동작. 프레임 향상 폭이 큰 편입니다.
- AMD FSR — 라데온은 물론 다른 카드에서도 폭넓게 지원됩니다.
- 인텔 XeSS — 인텔 아크 계열에서 동작하며, 일부 다른 카드도 지원합니다.
게임 그래픽 옵션에 위 항목이 있으면 켜고, 단계는 '품질(Quality)' 모드부터 시작하세요. 품질 모드는 화질을 최대한 지키면서 프레임을 올려 줍니다. 더 많은 프레임이 필요하면 '균형' → '성능' 순으로 단계를 내리면 됩니다.
⑤ 발열·전원 점검
옵션을 낮춰도 프레임이 들쭉날쭉하다면 발열을 의심합니다. 그래픽카드나 CPU가 너무 뜨거워지면 부품이 스스로 성능을 낮춰 고장을 막는데(쓰로틀링), 이때 프레임이 갑자기 떨어졌다 올랐다를 반복합니다.
- 먼지 청소·쿨링 — 쿨러와 케이스에 먼지가 쌓이면 열이 안 빠집니다.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케이스 통풍이 막히지 않게 두세요.
- 노트북 전원 — 윈도우 전원 옵션을 '고성능'으로 바꾸고, 반드시 충전기를 연결한 채로 하세요. 배터리만으로는 성능이 제한됩니다.
⑥ 백그라운드 정리·게임 모드
게임 외에 무거운 프로그램이 함께 돌면 그만큼 자원을 빼앗겨 프레임이 깎입니다. 게임을 켜기 전에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세요.
- 브라우저 탭 — 영상·웹페이지를 많이 띄워 둔 브라우저는 의외로 자원을 많이 먹습니다.
- 녹화·방송 프로그램 — 화면 녹화나 송출 도구를 안 쓸 때는 꺼 두세요.
- 오버레이 — 디스코드·각종 런처의 화면 오버레이도 프레임을 갉아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윈도우의 '게임 모드'를 켜 두면(설정 → 게임 → 게임 모드), 게임 중 백그라운드 작업을 줄여 프레임이 조금 더 안정됩니다.
⑦ 병목과 하드웨어 한계
위 방법을 다 해도 프레임이 안 오른다면, CPU나 그래픽카드 중 하나가 한계에 다다랐을 수 있습니다. 한쪽이 다른 쪽의 발목을 잡는 것을 병목이라고 합니다. 작업 관리자(Ctrl+Shift+Esc)의 성능 탭으로 게임 중 사용률을 보면 어느 쪽이 한계인지 알 수 있습니다.
| 게임 중 사용률 | 해석 | 대처 |
|---|---|---|
| 그래픽카드(GPU) 사용률 99% | 그래픽카드가 한계 | 옵션·해상도 낮추기, 업스케일링 켜기 |
| CPU 한 코어만 100% | CPU 병목 | 옵션을 낮춰도 잘 안 오름 — CPU 점검·업그레이드 |
| 둘 다 낮은데 프레임도 낮음 | 프레임 제한·설정 문제 | V-Sync·프레임 제한 해제, 전원 고성능 확인 |
그래픽카드 사용률이 늘 99%라면 카드를 더 일하게 만들 여지가 없으니, 옵션을 낮추거나 결국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가 답입니다. 반대로 CPU 한 코어만 꽉 차 있다면 옵션을 낮춰도 잘 안 오르므로 CPU 쪽 점검이 필요합니다. 어느 쪽인지 판단이 어렵다면 본체를 한 번 점검받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