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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출고 검사 — 무엇을 어떻게 확인하나요
받으신 검사 성적서에 적힌 항목들이 각각 무슨 뜻인지, 어떤 고장을 잡아내려고 하는 검사인지 정리했습니다. 전문 용어 없이 읽으실 수 있게 썼습니다.
왜 출고 전에 검사하나요
부품 불량은 쓰기 시작한 초반에 몰려서 나타납니다. 처음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그 뒤로는 한동안 안정적으로 쓰게 됩니다. 검사는 이 초반 구간을 고객에게 가기 전에 미리 지나가게 만드는 일입니다.
검사 등급 — 시간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나
시간이 길어지면 검사 항목이 추가되고, 열이 케이스 안 공기와 히트싱크까지 충분히 퍼질 때까지 더 오래 지켜봅니다.
| 등급 | 최대 시간 | 최대 부하 유지 시간 | 추가로 잡아내는 고장 |
|---|---|---|---|
| 기본 | PC마다 다름 (최대 10분) | 판정 안 함 | 부품 인식 오류, 연결 속도 저하, 명백한 초기 불량, 저장장치 이상 |
| 표준 | PC마다 다름 (최대 30분) | 4분 | 위 항목 + 특정 코어 하나만 불량인 경우, 메모리 컨트롤러 문제, 실제 성능 측정(LuxDiag 점수) |
| 정밀 | PC마다 다름 (최대 1시간) | 7분 + CPU·그래픽 각 4분 |
위 항목 + 드물게 나는 메모리 오류(자리를 옮겨 가며·순서를 섞어 검사), 저장장치 전 영역 읽기(적힌 용량이 진짜인지 확인), CPU와 그래픽카드를 따로 돌려 보는 온도 검사 |
| 출고 인증 | PC마다 다름 (최대 1시간 30분) | 10분 + CPU·그래픽 각 4분 |
위 항목 + 껐다 켜기 2회 반복, 절전 복귀, 가장 긴 온도 검사(최대 부하 10분 유지) |
표의 숫자는 넘지 않는 상한입니다. 같은 등급이라도 코어 수·메모리 용량·저장장치 개수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프로그램이 그 PC를 보고 계산해 시작 화면에 「약 몇 분」으로 보여 드리며, 한 번 검사를 마치면 그 PC의 실제 측정값으로 안내합니다. 흔한 구성(16코어·32GB·드라이브 2개) 기준으로는 대략 10분 / 27분 / 57분 / 1시간 20분입니다.
새로 조립한 PC를 고객에게 보낼 때는 출고 인증 등급을 권장합니다. 기본 등급은 중고 매입 전 확인이나 부품 교체 후 동작 확인처럼 시간이 제한된 경우에 적합합니다.
검사 항목 — 각각 어떤 고장을 잡나
부품 인식과 연결 속도
무엇을 하나요 — 어느 슬롯에 무엇이 꽂혔는지, 각 부품이 규격대로 된 속도로 연결됐는지 읽어옵니다.
왜 필요한가요 — 그래픽카드나 SSD가 덜 꽂혀 있어도 화면은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다만 속도가 반의 반으로 떨어진 채로 동작합니다. 눈으로 봐서는 절대 알 수 없고, 게임을 해봐도 "원래 이 정도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하드웨어 오류 실시간 감시
무엇을 하나요 — 검사가 진행되는 내내, 윈도우가 부품에서 감지한 오류 신호를 빠짐없이 받아 기록합니다.
왜 필요한가요 —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파란 화면이 뜨기 전에 먼저 경고 신호가 남습니다. 사람 눈에는 아무 일도 없어 보이는 순간에도 시스템 내부에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 신호를 잡으면 고객이 쓰다가 꺼지는 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오류는 두 종류로 나눠서 봅니다. 스스로 복구된 오류는 몇 번이나 반복되는지를 보고, 복구하지 못한 치명적 오류는 한 번만 나와도 불합격입니다.
코어별 순차 부하
무엇을 하나요 — CPU 안에 들어 있는 연산 코어를 하나씩 차례로 최대 속도로 돌립니다. 전부 한꺼번에 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 하나요 — 이것이 이 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요즘 CPU는 코어를 하나만 쓸 때 가장 높은 속도로 올라갑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쓰면 열 때문에 속도를 스스로 낮춥니다. 그래서 전체 부하 검사는 가장 빠른 속도 구간을 아예 건드리지 않습니다.
메모리 검사
무엇을 하나요 — 메모리에 패턴을 쓰고 되읽어 한 글자라도 달라지는지 확인합니다. 검사량은 이 PC의 메모리 크기·여유 공간·등급 시간에 맞춰 정해집니다.
다만 윈도우가 이미 쓰고 있는 자리는 어느 등급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 전체를 보려면 윈도우를 끄고 부팅해서 검사하는 별도 도구가 필요하며, 준비 중입니다. 실제로 검사한 용량은 성적서에 숫자로 그대로 적습니다.
속도를 높이는 설정은 어떻게 다루나요 — 메모리 속도를 높이는 설정(메인보드의 성능 프로파일)이 켜져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이 설정은 부품 제조사가 보증하는 속도를 넘긴 상태라, 여기서 난 오류는 부품 불량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류가 나면 이 설정을 끄고 한 번 더 검사하시도록 성적서가 안내합니다 — 끈 상태에서도 오류가 나야 부품 불량입니다.
또 메모리를 꽂는 자리도 확인합니다. 두 개를 잘못된 자리에 꽂으면 속도가 절반이 되는데, 이 역시 화면상으로는 아무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픽카드 연산과 메모리
무엇을 하나요 — 그래픽카드에 달린 전용 메모리를 검사하고, 연산 장치에 부하를 걸어 화면 깨짐이나 드라이버 중단이 생기는지 확인합니다.
왜 필요한가요 — 그래픽카드 메모리 일부가 불량이면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그 영역을 쓰는 게임에서만 화면이 깨지거나 튕깁니다. 고사양 게임을 오래 켜 놓아야 나오는 증상이라 짧은 확인으로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화면을 그리는 데 이미 쓰이고 있는 부분은 검사할 수 없어, 성적서에 「몇 MB 중 몇 MB를 봤는지」를 그대로 적습니다.
전원부와 파워 서플라이
무엇을 하나요 — CPU와 그래픽카드에 동시에 최대 부하를 걸어 시스템이 쓸 수 있는 최대 전력을 끌어냅니다. 그 상태에서 시스템이 꺼지거나 오류를 내지 않는지 봅니다.
왜 동시에 거나요 — 각각 따로 돌리면 파워가 감당합니다. 문제는 둘이 동시에 최대로 돌아갈 때 생깁니다. 실제 게임 상황이 정확히 이렇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는 대부분의 제품이 컴퓨터와 통신하지 않아 직접 상태를 물어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 부하를 걸어보고 버티는지로 간접 확인합니다.
메인보드에 전압 센서가 있으면 3.3V·5V·12V가 규격에서 크게 벗어나는지도 함께 적습니다. 다만 이것은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라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준의 소견이며, 센서가 없는 보드에서는 「측정 불가」로 적습니다.
저장장치 상태
무엇을 하나요 — SSD가 스스로 기록하고 있는 건강 정보를 읽어옵니다. 총 사용 시간, 지금까지 기록된 데이터 양, 손상된 영역 개수 등입니다.
왜 필요한가요 — 이 숫자는 중고나 반품품이 섞였는지 가려내는 근거가 됩니다. 신품이라면 총 사용 시간이 몇 시간 이내여야 합니다. 수백 시간이 찍혀 있다면 누군가 이미 쓴 제품입니다. 성적서에 이 항목을 넣는 이유입니다.
재부팅과 절전 복귀
무엇을 하나요 — 시스템을 껐다 켜기를 2회 반복하고, 절전 모드에 들어갔다 깨우는 동작을 확인합니다.
단, 자동 로그인이 꺼져 있어 사람이 없으면 화면으로 돌아올 수 없는 PC는 이 검사를 건너뜁니다. 그때는 성적서에 「하지 않음」과 그 이유를 그대로 적습니다 — 등급에 들어 있다고 무조건 했다고 적지 않습니다.
왜 필요한가요 — "어제까지 잘 됐는데 아침에 켜니까 화면이 안 나와요" 라는 증상이 여기서 나옵니다. 컴퓨터를 켤 때마다 메모리와 CPU는 서로 신호를 맞추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이 아슬아슬하게 성공하는 상태면 대부분은 켜지고 가끔 안 켜집니다. 한 번 켜보는 것으로는 절대 알 수 없어 여러 번 반복합니다.
절전 모드에서 깨어난 뒤 SSD가 사라지거나 화면이 안 들어오는 증상도 이 단계에서 확인합니다.
온도 거동 — 열이 어디서 멈추는가
성적서의 온도 그래프는 네 장입니다 — CPU / 그래픽카드 / 칩셋 / 둘을 동시에 돌렸을 때. 쿨러와 수냉 펌프 회전수, 소비전력도 함께 그립니다.
정밀 이상 등급은 CPU만·그래픽카드만·둘 동시를 따로 재서, 각각은 괜찮은데 둘을 같이 돌릴 때만 온도가 계속 오르면 「쿨러가 아니라 케이스 공기 흐름 문제」라고 짚어 드립니다.
메인보드가 내주지 않는 센서(수냉 펌프 회전수 등)는 0이 아니라 빈칸으로 둡니다.
성능 실측과 LuxDiag 점수
같은 잣대로 잰 점수입니다 — 기준 PC(라이젠 5 5600X · B550 · RTX 3060)를 1000점으로 두고 이 PC가 몇 점인지 적습니다.
⚠ 이 점수는 다른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점수와 나란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저장장치 속도와 메모리 반응 시간은 측정해 적기만 하고 점수에는 넣지 않습니다.
게임 프레임 숫자는 게임을 직접 돌려 잰 값이 아니라, 측정된 부품 사양을 405가 쌓아 둔 실측 대조표에 대어 낸 추정치입니다.
매장이 일부 항목을 빼고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성적서에 「검사하지 않음」으로 그대로 적힙니다.
합격·불합격은 어떻게 정하나요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이라 따로 설명드립니다. 온도가 몇 도를 넘으면 불량, 이런 식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온도 판정은 표준 등급부터 나옵니다.
요즘 CPU는 일부러 높은 온도까지 올려가며 성능을 냅니다. 설계된 한계 온도에 도달하는 것은 고장이 아니라 정상 동작입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 1. 온도가 어느 지점에서 멈추는가
- 부하를 걸고 몇 분 뒤 온도가 일정한 값에서 평평해지면 정상입니다. 계속 오르기만 하면 쿨러가 제대로 붙지 않았거나 팬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 2. 열 때문에 성능이 깎였는가
- 온도가 높아도 속도가 그대로 유지되면 문제가 없습니다. 열 때문에 컴퓨터가 스스로 속도를 낮추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문제로 봅니다.
판정은 네 가지로 나옵니다.
| 판정 | 뜻 | 조치 |
|---|---|---|
| 합격 | 모든 항목 정상, 성능도 기대 범위 | 그대로 출고 |
| 불합격 | 기본 설정으로 되돌린 상태에서도 오류 재현 | 해당 부품 교체 후 재검사 (속도 설정을 끄고 재검사한 결과 기준) |
| 조건부 | 부품은 정상이나 설정·조립이 원인 | 설정 조정 후 재검사 |
| 구성 한계 | 부품 정상. 부품 조합상 나오는 결과 | 교체 대상 아님. 개선 방법 안내 |
| 중단됨 | 안전장치가 걸려 검사를 끝까지 마치지 못함 | 합격도 불합격도 아닙니다. 중단된 이유를 성적서에 적고 다시 검사합니다 |
구성 한계는 예를 들어 보급형 메인보드에 최상위 CPU를 물렸을 때 전원부 온도가 높게 나오는 경우입니다. 고장이 아니며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다만 상위 부품으로 바꾸면 개선된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성적서 첫 장 읽는 법
검사가 끝나면 성적서가 나온다. 첫 장은 A4 한 장이고 여기만 봐도 결과를 알 수 있다.
종이의 QR 을 찍으면 405 에 보관된 원본이 열립니다. 종이를 고쳐도 조회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